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WCI로 약칭한다. 1945년 미국의 지리학자인 시플(Paul Siple)과 파셀(Charles Passel)이 개발하였다. 기온과 풍속을 이용해 산출되는 종합적인 냉각력으로, 피부 온도는 33℃를 기준으로 한다. 냉각지수 범위에 따라 체감온도가 달라지는데, 측정 공식은 WCI={√(100v)-v+10.5}x(33-Ta)이다. 여기서 v는 풍속(ms-1), Ta는 기온(℃)이다.

극지방·고산지대·한랭지대의 추운 날 실외작업 등을 측정하는 데 알맞은 지수이다. 국가마다 체감온도를 구하는 방식이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한국에서는 기온과 풍속에 비례하는 바람냉각지수를 응용해 피부의 열 손실을 계산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쓰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광역예보구역별로 바람냉각지수를 제공하는데, 1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만 제공된다.

냉각지수의 범위별 체감 감증도(減增度)는 다음과 같다. 25~75는 더움, 150은 따뜻함, 300은 쾌적함, 500은 신선함, 700은 매우 신선함, 900은 추움, 1,100은 매우 추움, 1,300은 극도로 추움, 1,650은 살이 얾, 2,100은 1분 안에 살이 얾, 2,500은 30초 안에 살이 얾을 의미한다. 특히 2,000 이상일 때는 생명에 위험이 따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냉각력의 변화가 가장 클 때는 무풍부터 초속 2m 사이이고, 초속 9~13m 이상이면 냉각력의 변화는 아주 작아진다. 보통 바람냉각지수가 800이면 방한복 등 일반적인 예방 수단을 강구하면 되지만, 1,000일 때는 동상을 입을 정도로 춥기 때문에 스키나 여행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